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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대학원일기-예전글

[대학원일기] 대학원생이 제일 잘하는 것

오늘 이야기 들어가겠습니다.

오늘은 대학원생들이 제일 잘하는 것을 한번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혹시 모르시는 분들은 공부를 제일 잘할 거라고 말씀하실지도 모르지만..

천만예요.

사실 대학원생들보다 대학원에 진학하지 않고 취직한 학생들 중에 공부를

더 잘하는 학생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

그럼 대학원와서 대학원생들이 잘하게 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1. 명령에 복종

'상명하복'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위에서 명령하면 아래서는 복종해야 한다는 뜻이죠.

대학원에서는 이게 철저합니다.

교수님이 시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해야합니다.

한번 교수님께 잘못 보이면 그 피해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하기(?) 

때문에 철저하게 명령에 복종하여야 합니다.


2. 거짓말

대학원 들어오면 거짓말을 많이 해야합니다.

선배가 학교에 늦게 나오면 교수님께 실험재료 사러 나갔다고 하던지

논문 실험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이를 좋은 쪽으로 설명하기 위해서는

거짓말(?)이 필수입니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거짓말을 하다보면 자신도 가끔 이게 거짓말인지

정말인지 모르는 경우가 생깁니다. --;


3. 자료정리

대학원 오면 제일 먼저 시키는게 자료정리입니다.

실험결과를 받아서 선배하고 교수님께 보고를 해야합니다.

이때 자료를 정리하지 않고 엉성하게 보고를 하면 그날은 죽었다고

복창을 해야 합니다.

또 가끔은 실험실 물품들을 다시 정리해야 하는 경우도 있구요.

하지만... 잘 고쳐지지 않는 사람도 있더군요. (저처럼.. --;)


4. 청소

청소는 대학원 생활에서 필수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예민한 시편을 다루는 실험실에서는 청소가 아주 중요합니다.

아주 중요한 곳에서는 아예 CLEAN ROOM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대학원 들어오면 선배들은 후배들에게 청소를 제일 많이 시킵니다.

물론 여기서 배운 청소기술은 집에 가서는 절대 안 써먹는게 대학원생들의

특징이기도 하지요. ^^


5. 잠자는 법

대학원생들은 잠을 잘 기회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 덕에 언제 어느 때고 휴식을 취하는 법을 많이 터득해야 합니다.

잠시라도 짬이나면 잠을 잘 수 있는 기술...

특히 버스를 타면 자리에 앉자 마자 자는 기술..

이런 기술들은 필수적으로 마스터 하게 되죠.

하지만... 반대로 어던 대학원생들은 잠을 안자는 방법에 능숙해지기도

합니다. --;


이정도만 하겠습니다.

내일은 교수님 길들이기(?)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볼까 합니다.

그럼 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