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돈'이 필요해 지는 때를 예를 들어 보겠습니
다.
세상에서 가장 추한 것이 돈이라고는 하지만 역시 없으면 살기가 힘든게
돈이라서 추함을 무릅쓰고 필요로 할때가 있거든요.
그럼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1. 애인이 생겼을 때
뭐 누구나 다 아실 겁니다.
애인이 생기면 눈에 보이는게 없으니 돈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 식으로
주머니에서 빠져나갑니다.
어느 선배님 말이 생각이 나는군요.
'애인이 있으면 돈은 어디서 구해더라도 나올 구멍은 다 있다.
하지만 그 애인이 사라지고 난 후에는 통장에 잔고가 없어진 것을 확인
하게 된다.'
2. 책을 사야할 때
대학원생이 되면 봐야할 책이 꽤 많습니다.
그리고 문제는 대부분의 책이 학교 도서관에 없을 경우가 많고요.
그러다 보면 책을 많이 사야 합니다.
한달에 한두권의 책을 사더라도 가계에 큰 타격이 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책을 복사해서 본다고 해도 나가는 돈이 장난이 아니거든요.
결국 돈이 필요하게 되고 인건비를 가불하거나 아님 돈을 빌려서
책을 사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실험실원의 생일이나 기념일
대학원생들은 실험실원들과 가족처럼 지낸다고 몇번 말씀드린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가족처럼 지내기 때문에 실험실원 중에 한명이 특별히 기쁜 일이 있거나
아니면 생일 등을 맞으면 '파티'를 해야 합니다.
이때 주위 사람들은 '돈'을 걷어 선물을 정성스럽게 준비하고 당사자는
파티 비용을 조달해야 합니다.
그냥 넘어가면 '돈'은 안 들지만 웬지 정이 없어 보이고....
그래도 같이 웃으며 즐길 수 있다는게 더 행복한 건 아닌가 생각해 봅니
다.
4. 학비
사실 요새는 이 학비에는 생각보다 돈이 안듭니다.
대부분의 능력(?)있는 교수님들이 연구비를 많이 받게 되면 학비를 보조
해주시는 경우가 많거든요.
덕분에 대학원생활을 하면서 학비 걱정만큼은 안해도 될 정도가 되었습
니다.
위에 언급한 별 일도 아닌 일에만 돈 쓰는 것을 걱정 하면 될 정도로...
하지만 예전에 대학원생활을 하신 분들은 학비도 만만찮으셨을 걸로
생각되는군요.
그리고 사립학교 대학원생들도 아직은 학비 마련에 고생을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5. 술..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돈의 지출 항목입니다.
술값은 한번에 목돈이 나가잖아요.
덕분에 요새는 술을 마실 때 근처 슈퍼에서 마시거나 아니면 안주많고
술값은 싼 곳을 찾게 됩니다.
대학생일 때보다 술값에 대해서 더 인색하게 되어서 적은 돈에 더 많이
먹을 수 있는 곳을 찾게 됩니다.
그리고 교수님이 사시는 술은......
포식(?) 하는 날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왕창 마시죠...
단 절대 취하지 않을 정도만....
오늘은 이정도만 하겠습니다.
내일은 변명하는 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예전의 거짓말편과 조금은 비슷한 내용일 것 같네요.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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