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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대학원일기-예전글

[대학원일기] 선택

오늘은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대학원 들어와서 하게되는 몇가지 선택들 말입니다.

별거 아닌 선택도 있고 아주 중요한 선택의 경우도 있답니다.


1. 교수님 선택

대학원 막 들어와서 교수님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앞으로 인생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한번 선택이 평생을 좌우합니다.

다 자기가 해볼만한 전공을 찾아 교수님을 선택하고 교수님은

교수님대로 학생을 선별하게 됩니다.

이때의 선택으로 대학원 생활 내내 고달프고 욕 얻어먹으면서

다녀야 하는지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하면서 다니는지 등등이 결정납니다.

하지만 이런 중요한 선택을 하기엔 학생들이 교수님들을 너무 몰라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가 꽤 많답니다.


2. 사다리 선택

가장 많이 하는 선택입니다.

내기를 위한 사다리 선택... 한번의 결정에 돈이 왔다갔다 한답니다.

어제도... 

뜯겼습니다...


3. 졸업시기 선택

석사과정은 좀 덜한 편이지만 박사과정의 경우는 졸업하기가 그리 

수월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언제쯤 졸업할지 선택을 하고 준비를 해야

합니다.

덕분에 박사과정의 경우는 적게는 3년 길게는 9년 정도로 각각

졸업시기가 많이 틀립니다.


4. 중국집 선택

어느 집을 택하면 더 빨리 배달이 오는가.

어느 집을 택해야 짜장면이 더 맛있는가.

어느 집을 택하면 양이 많은가.

등등을 선택하게 됩니다.

점심시간이면 항상 많은 중국집 전화번호를 놔두고 이런 선택을 하게

됩니다.

중국집마다 맛있는 요리가 다 틀리더라구요.


5. 논문 주제 선택

어쩌면 가장 중요한 선택입니다. 평생을 가지고 있을 자신의 논문의

주제를 선택하고 실험을 하는 겁니다.

보통 석사의 경우 1년차 막바지 무렵에 선택을 하고 박사의 경우 입학할때

선택을 하지만 졸업 시기가 다 되어서 허둥지둥 결정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덕분에 졸업이 늦춰지는 경우도 있고...

논문 주제가 바뀌는 사태가 발생하면...

정말 졸업은 늦춰지고 사람은 미치게 됩니다.

당해본 사람만이 알죠.. 그 고통은...


6. 배우자 선택

보통 대학원생들은 나이가 좀 있기 때문에 대학원 다니는 동안 결혼

하거나 결혼 상대자를 만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배우자 선택이겠죠?

뭐 다들 알아서 잘 하는 선택이지만....

그래도 평생을 같이 할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라....

저도 얼른 배우자 선택 기회가 와야 할텐데... 흐~~

농담입니다.


오늘은 이정도만 하겠습니다.

다음에는 대학원 신입생들에게 저희가 하는 장난 몇가지 소개해 

보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들이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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