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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대학원일기-예전글

[대학원일기] 후배의 갈굼

오늘은 후배의 갈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일반적으로 선배들이 후배를 갈구는 것이 보통이지만 후배들이 선배를 갈구는 

경우도 있더군요. --;

그럼 후배들은 과연 어떻게 선배들을 갈구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선배 책상에 물건 올려두기

실험용 장비라고 하면서 선배의 책상에 올려놓는 겁니다.

어디 둘 곳이 없어서 그곳에 두는 것이니까 이해하라면서... --;

문제는 자기 책상에도 공간이 있는데 선배책상에만 올려 놓는 겁니다.

선배는 자기 책상 공간이 좁아지니 점점 설자리를 잃고....

결국에 퇴출의 상황(?)에 까지 몰리게 되는 거죠.

아주 악랄한 후배입니다. --;


2. 선배에게 실험실지키게 하기.

자기들은 실험하러 재료 사러 간다 뭐하러 간다 하면서 이리저리 싸다니는데

선배는 혼자, 그것도 혼자만 실험실에 놔두고 나가는 겁니다.

원래 혼자였던 사람은 '혼자서도 잘해요!' 하겠지만...

여러 사람있다 혼자 남겨진 선배는 외로움을 느끼게 되지요. ^^


3. 소귀에 경읽기

선배가 아무리 말을 해도 들을 때만 '예' 하고 답을 하고 그 다음엔 아무 것도

안하는 겁니다.

그래서 선배가 뭐라고 하면 

'깜박 잊었습니다' 

이 말 한마디로 끝내는 거구요.

선배도 한 두 번은 이해를 하지만...

이런 일이 일주일에 몇번씩 반복되면....

'후배가 나를 갈구는 구나'라ㄱ 것을 눈치채게 되죠. --;


4. 말을 하면서 툭툭 건들기

말을 하면서 장난을 거는 겁니다.

그리고 실수하는 듯 하면서 갑자기 말을 놓아버린다든지...

툭툭 '간을 보는' 행동을 하는 거죠.


그러다 선배가 눈치 못채면 더 심하게 하고...

눈치채면 '실수'했다고 하는 거죠. --;


방금까지 이야기 한 상황이 요새 제가 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물론 위의 상황은 제가 조금 억지를 부려 본 것입니다만....

이런 식으로 선배를 갈굴수도 있다는 것을 한번 표현해본 것이랍니다.


그런 좋은 일주일 맞으시고 다음에는 '문화생활'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