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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대학원일기-예전글

[대학원일기] 미팅

대학원의 미팅도 역시 단체 미팅과 개인 미팅이 있다.

그런데 가끔 이 미팅이 우리에게 알려진대로 blind meeting이 아닌

교수님과 회합을 갖는 경우를 말하기도 한다.

교수님과 회합의 경우는 여기에서는 제외하자.

그럼 먼저 단체 미팅

먼저 우리 학과와 같이 여자가 거의 없는 경우 여자가 많은 의류학과,

식품영양과 등등과 단체로 미팅을 하는 경우이다.

거의 학과 단체가 모여서 하는 미팅이기 때문에 별로 흥이 없기는 하지만

가끔 숨은 그림 찾기는 숨은 재미 중의 하나이다.

즉 대학원생들의 경우 상대쪽이나 이쪽이나 결혼을 한 사람이 숨어 있다.

미팅을 할 경우 당연히 본인이 결혼한 유부남 유부녀임을 숨기기 때문에

미팅중에 유부남 유부녀 찾는게 일종의 즐거움이다.

물론 이 경우 멀정한 총각과 처녀가 유부남 유부녀가 되는 경우도 있다.

뭐 서로 사귄다는 것 보다는 가끔 실험실들끼리 만나서 논다는 정도의

미팅이다.


그렇다면 개인적으로 하는 미팅은 어떨까?

개인적으로 하는 미팅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모르게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미팅을 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경우는 학과 전체에 미팅 사실이

알려진다.

이때 미팅이 그럭저럭 성공적으로 끝난 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소문은 더욱 빠른 속도로 학과로 퍼져가서

미팅을 실패한 사실때문에 한동안 곤역을 치뤄야 한다.

학부때라면 그냥 친구들끼리 이야기로 끝나지만 대학원은 거의 가족과 같은

분위기이기 대문에 심지어 미팅 실패 사연이 교수님 귀에 까지

들어가는 경우도 허다하다.

물론 미팅때 껌팔러 간다거나 하는 유치한 짓은 당연....

히 하지요...

보통 여자친구가 별로 없는 친구가 미팅을 하게 되면

실험실에서 돈을 걷어 커피값을 대주는 우정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런데 정말 정말 신기한 것은

대학원에서 하는 미팅의 대부분은 실패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는 것.

무엇보다도 우리 남자들이 차는게 아니라

차여서 판이 끝난 다는 것이다.

대학원생들이 대부분 미팅때 나가면 죽을 쑤는 이유가 뭔지

아직도 모르겠다.

쩝 .....


내일은 대학원에서 볼 수 있는 컴맹들에 대해 이야기 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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