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오늘은 '만남'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대학원에서의 '이별'은 기쁜 이별과 슬픈 이별이 있었지만 '만남'은
대체적으로 기쁜 '만남'이지요. 물론 괴로운 '만남'도 있습니다.
그러면 또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1. 입학한 신입생
대학원 신입생들의 경우는 사실 웬만한 경우 아니면 새로운 만남은 아닙
니다.
대부분 학부 실험 수업에 들어가서 보거나 선, 후배 관계로 예전 부터 알고
있던 친구들이 대부분이니까요.
하지만 대학원, 그것도 같은 실험실원으로 만나는 감회는 새롭습니다.
적어도 1년여를 매일같이 얼굴을 보면서 살아야 하니까요.
학부때 좋은 관계였던 사이도 대학원와서 성격차이로 틀어지는 경우도 있고
그저 얼굴만 알고 지내던 사이도 둘도 없이 가까워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꼭 '부부관계' 같죠?
연애할때는 좋아하다가 결혼해서 쌈만 하다.. 잘못하면 이혼까지 가는....
2. 교수님과의 만남
역시 새로운 만남은 아닙니다.
대학 4년간 계속 봐왔던 교수님이 뭐 새롭겠습니까만은...
그래도 역시 새롭습니다.
왜냐하면 대학원에 들어와서 보게 되는 교수님의 모습은 인간적인 면을 더
많이 보게 되기 때문이죠.
수업시간에서 볼 수 없었던 교수님의 '자상함', 아님 '왜소함','이기주의'
, 나쁜 소리를 추가하자면 '밝힘증' 등을 직접 볼 수 있으니까요.
사람이란게 좀 간사한 것이 좋은 모습보다는 나쁜 모습을 더 많이 보게
됩니다.
가까워지면좋은 모습을 더 많이 봐야할텐데 나쁜 모습을 많이 보게 되고
심지어 어떤 경우는 그 나쁜 모습을 배우기도 합니다.
가능한 좋은 모습을 보려고 노력해야 할텐데.....
좋은 모습만 보려고 하면 장점을 많이 가지신 분들이 교수님이거든요.
3. 직원들과의 만남
이건 대부분 악연입니다.
대학원생들은 학교 교직원들과 만나는 일이 대부분 연구비와 같은 건으로
만나는 경우라서 안 좋은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그래서 실험실 일로 어떤 직원과 만나서 일을 해야 할때면 정말 가기 싫어
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만나는 자리에서는 '네네', '네 알겠습니다'로 일관하면서 말을
들어야 하죠.
물론 대판 '쌈'을 해본 기억도 있습니다만 별로 좋은 뒷끝이 아니더군요.
그래도 웃는 얼굴로 대하다 보면... 나중엔 얼음이 녹아내리더군요.
4. 여자친구와의 만남
행복(?)한 만남이지요.
하지만 가끔 이 만남때문에 실험에 방해가 되고, 일도 제대로 못하는 일도
있습니다.
'이별'을 가장 많이 부르는 만남이지요.
5. 친구나 후배들과의 만남
정말 만나기 힘든 사람들입니다.
대학원에 틀어박혀 있으면 뭐가 그리 바쁜지....
어쩌다 한번 마나면 자주 얼굴 안보인다고 핀잔듣기 일쑤이고
그러다 보면 나중에 그 소리 듣기 싫어 모임에 안나가는 경우도 생깁니다.
하지만 정말 좋아하는 친구나 선, 후배들을 오랫만에 만나는 것은
힘든 대학원생활에 활력소가 되어 주기도 한답니다.
6. 아이와의 만남
대학원생들 중에는 결혼한 친구들이 몇몇 있습니다.
이런 친구들이 가끔 긴급한 연락을 받고 실험실을 나가죠.
무슨 일이냐면....
'출산'이 임박했다는 연락이죠.
바쁘게 뛰어나가서 하루쯤 지나면 '딸' 아니면 '아들'이 태어났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아이는 세상과의 새로운 만남을 시작하고 아이 부모는 아이와의 첫 만남을
시작하고 우리도 역시 아이와의 새로운 만남을 나중에 갖게 되죠.
이런 아이들을 보는 대학원생 아버지의 얼굴은 '행복'으로 둘러싸여 있죠.
하지만 한편으로는 '현재 안정된 직장이 없다'는 힘겨움이 보이기도 한답니
다.
물론 아이를 '잘' 키우겠다는 의무감도 같이....
세상에 첫선을 보인 아이에게 좋은, 그리고 행복한 세상을 보여줄 수 있다
면 얼마나 좋을지....
오늘은 이정도만 하겠습니다.
내일은 '우편 및 택배'에 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보시기를 빌겠습니다.
대학원에서의 '이별'은 기쁜 이별과 슬픈 이별이 있었지만 '만남'은
대체적으로 기쁜 '만남'이지요. 물론 괴로운 '만남'도 있습니다.
그러면 또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1. 입학한 신입생
대학원 신입생들의 경우는 사실 웬만한 경우 아니면 새로운 만남은 아닙
니다.
대부분 학부 실험 수업에 들어가서 보거나 선, 후배 관계로 예전 부터 알고
있던 친구들이 대부분이니까요.
하지만 대학원, 그것도 같은 실험실원으로 만나는 감회는 새롭습니다.
적어도 1년여를 매일같이 얼굴을 보면서 살아야 하니까요.
학부때 좋은 관계였던 사이도 대학원와서 성격차이로 틀어지는 경우도 있고
그저 얼굴만 알고 지내던 사이도 둘도 없이 가까워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꼭 '부부관계' 같죠?
연애할때는 좋아하다가 결혼해서 쌈만 하다.. 잘못하면 이혼까지 가는....
2. 교수님과의 만남
역시 새로운 만남은 아닙니다.
대학 4년간 계속 봐왔던 교수님이 뭐 새롭겠습니까만은...
그래도 역시 새롭습니다.
왜냐하면 대학원에 들어와서 보게 되는 교수님의 모습은 인간적인 면을 더
많이 보게 되기 때문이죠.
수업시간에서 볼 수 없었던 교수님의 '자상함', 아님 '왜소함','이기주의'
, 나쁜 소리를 추가하자면 '밝힘증' 등을 직접 볼 수 있으니까요.
사람이란게 좀 간사한 것이 좋은 모습보다는 나쁜 모습을 더 많이 보게
됩니다.
가까워지면좋은 모습을 더 많이 봐야할텐데 나쁜 모습을 많이 보게 되고
심지어 어떤 경우는 그 나쁜 모습을 배우기도 합니다.
가능한 좋은 모습을 보려고 노력해야 할텐데.....
좋은 모습만 보려고 하면 장점을 많이 가지신 분들이 교수님이거든요.
3. 직원들과의 만남
이건 대부분 악연입니다.
대학원생들은 학교 교직원들과 만나는 일이 대부분 연구비와 같은 건으로
만나는 경우라서 안 좋은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그래서 실험실 일로 어떤 직원과 만나서 일을 해야 할때면 정말 가기 싫어
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만나는 자리에서는 '네네', '네 알겠습니다'로 일관하면서 말을
들어야 하죠.
물론 대판 '쌈'을 해본 기억도 있습니다만 별로 좋은 뒷끝이 아니더군요.
그래도 웃는 얼굴로 대하다 보면... 나중엔 얼음이 녹아내리더군요.
4. 여자친구와의 만남
행복(?)한 만남이지요.
하지만 가끔 이 만남때문에 실험에 방해가 되고, 일도 제대로 못하는 일도
있습니다.
'이별'을 가장 많이 부르는 만남이지요.
5. 친구나 후배들과의 만남
정말 만나기 힘든 사람들입니다.
대학원에 틀어박혀 있으면 뭐가 그리 바쁜지....
어쩌다 한번 마나면 자주 얼굴 안보인다고 핀잔듣기 일쑤이고
그러다 보면 나중에 그 소리 듣기 싫어 모임에 안나가는 경우도 생깁니다.
하지만 정말 좋아하는 친구나 선, 후배들을 오랫만에 만나는 것은
힘든 대학원생활에 활력소가 되어 주기도 한답니다.
6. 아이와의 만남
대학원생들 중에는 결혼한 친구들이 몇몇 있습니다.
이런 친구들이 가끔 긴급한 연락을 받고 실험실을 나가죠.
무슨 일이냐면....
'출산'이 임박했다는 연락이죠.
바쁘게 뛰어나가서 하루쯤 지나면 '딸' 아니면 '아들'이 태어났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아이는 세상과의 새로운 만남을 시작하고 아이 부모는 아이와의 첫 만남을
시작하고 우리도 역시 아이와의 새로운 만남을 나중에 갖게 되죠.
이런 아이들을 보는 대학원생 아버지의 얼굴은 '행복'으로 둘러싸여 있죠.
하지만 한편으로는 '현재 안정된 직장이 없다'는 힘겨움이 보이기도 한답니
다.
물론 아이를 '잘' 키우겠다는 의무감도 같이....
세상에 첫선을 보인 아이에게 좋은, 그리고 행복한 세상을 보여줄 수 있다
면 얼마나 좋을지....
오늘은 이정도만 하겠습니다.
내일은 '우편 및 택배'에 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보시기를 빌겠습니다.
'연재글 > 대학원일기-예전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학원일기] 문패 (0) | 2011.11.01 |
---|---|
[대학원일기] 우편과 택배 (0) | 2011.11.01 |
[대학원일기] 이별 (0) | 2011.11.01 |
[대학원일기] 살맛나는날 (0) | 2011.11.01 |
[대학원일기] 짜증날때 (0) | 2011.1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