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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대학원일기-예전글

[대학원일기] 보기싫은 사람들

오늘은 대학원에서 꼴불견인 사람들의 유형을 들어보는 시간으로

하겠습니다.

사람이 사는 대학원이다 보니 어떤 사람들은 사람들에게 호감도 주고

많은 인덕을 쌓으면서 생활을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뭇 사람들에게

지탄을 받으면서 욕 먹고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어떤 형의 사람들인지 지금 부터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아부형

회사건 학교에서건 대학원에서건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싫어 하는

사람일 겁니다.

약자에겐 강한 척을 하면서도 강자에겐 비굴할 정도로 아부 하는 사람

일명 손금이 없는 사람들이죠.

대학원에서는 밑에 있는 후배들에게는 자기 할 일 마저도 다 넘기고

놀면서도 막상 교수님이 오시면 자기가 모든 이을 다 한 것처럼 교수님

옆에 붙어서 이리 저리 떠드는 사람입니다.

때로는 이런 형의 사람들은 아래 후배의 잘못을 감싸기는 커녕 교수님

께 고자질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이기주의형

오로지 자기 실험만 아는 사람들입니다.

자기가 맡은 일 또는 실험은 남들의 시간을 뺏으면서 부탁을 하면서도 

막상 전체 대학원생들이 해야 하는 일에는 슬그머니 빠지거나 남의 실험

은 바쁘다는 핑계로 절대 도움을 주지 않습니다.

이런 형의 경우 보통 남이 실험 할때 자기는 그 옆에서 책을 보는 경우

가 많습니다.

분명 어느 정도 실력은 가지고 있으나 인간적인 면에서는 부족한 점이

한참 많은 사람들이죠.

결국 이런 사람들은 대학우너 사람들에 의해서 '왕따' 당하고 나중에

자신의 실험도 남에게 도움을 받지 못하고 혼자 해야만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물론 가끔 '천사' 같은 대학원 생들이 있어서 '미워도' 사람이 불쌍해서

실험을 도와주는 일도 있습니다만....

하지만 자기가 덕을 쌓지 않으면 남에게 덕을 얻지 못한다는 것을 잘 모

르는 친구들이랍니다.


3. 말만 앞세우는 형

대학원 모임등을 하면 자기 주장을 끝까지 펼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여러 사람들이 다 합의를 하고 결정 본 사항이라도 자신

에게 어느정도 불리하다 싶으면 회의 자체를 우겨서라도 무산시켜버리는

사람.

그리고 막상 그렇게 일 추진이 되면 '나 몰라라' 하면서 아무 것도 

안하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인간이 그렇게 미워 보일 수가 없습니다.

차라리 없었으면 우리끼리라도 화목할텐데..


4. 실력도 없으면서 실력 있는 척 하는 사람

대학원에서는 대부분 나름대로 공부를 많이 해 본 사람들이기 때문에 

사람을 보면 '저 사람이 어느정도 실력이구나' 라는 것을 짐작합니다.

보통 잘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가만 있는데 저희가 봐서도 실력이 영

아닌 사람이 많이 아는 척 나서면.... 우습습니다.

꼭 이런 사람들이 많이 아는 척 나서서 실험 방향을 정하고자 하면

사람들은 속으로 비웃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람이 선배가 되면 정말 자기 뜻대로 실험도 못하고

말 그대로 '미치고 환장하게' 됩니다.


5. 술만 먹으면 '개'가 되는 사람

대학원에도 존재합니다. 술만 들어가면 온순하던 사람이 후배들 불러서

기합 주거나 패거나 교수님께도 반항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본인이 대학원 생활이 힘든 것은 알고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결국 이런 

사람때문에 교수님들께도 대학원생들이 찍히고 술자리가 엉망이 되어

버린답니다.


6. 틈만 나면 '애인' 데려오는 사람

뭐 사실 미워하지는 않습니다만....

배가 너무 아파서.... 실험이 안 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사람들이 전 제일 밉습니다.

(흐~~ 저도 옛날엔 그랬었는데.... 쩝)


7. 실험과 대학원 생활보다 종교에 더 열심인 사람

둘다 열심히 하면 좋으련만 꼭 실험과 대학원 일은 엉망으로 하면서도

종교에 관련된 일은 모든 시간을 바쳐서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종교에 관련된 일은 그곳에 가서 잘하면 될텐데.. 꼭 대학원에서 자기

일도 안하면서 그 일을 합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일을 제대로 안한 것은 생각도 안하고 종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대접을 받는 다고 피해의식도 갖더군요.

저도 개인적으로 종교를 가지고 있지만 종교를 핑계 삼아 자기 일에 

게으른 사람이 제일 싫습니다.


에고 오늘은 좀 칙칙한 이야기 였네요..

다음에는 반대로 대학원에서 제일 재미있는 사람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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