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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대학원일기-예전글

[대학원일기] 추위

오늘 이야기 들어가겠습니다.

오늘은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추위를 타는 날이 언제인지 한번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그럼 들어가겠습니다.


1. 상황이 만만치 않은 교수님 얼굴을 보았을 때

누구나 느낄 겁니다.

교수님이 무슨 일인가로 잔뜩 화가 나있는데 그걸 표출하지 않으면서 얼굴

만 좋지 않은 상태로 있으면 그때 밀려오는 한기란... 예측불가능한 수준이죠.

복날을 기다리는 강아지의 심정이랄까요?


2. 추운 겨울에 에어컨 틀어진 방에 들어갈 때

추운 겨울에 무슨 에어컨이냐 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습기 제거를 위해

에어컨을 틀어놔야 하는 실험실도 있습니다.

물론 냉방이 아닌 공기청정 등으로 맞춰놓긴 하지만 에어컨이 틀어진

방에 들어간다는 것 자체가 무척 춥습니다.


3. 없는 실험실 살림

실험실 실험비가 떨어지면 이상하게 더 춥습니다.

특히 실험실에 돈이 없어 난로를 사지 못하는 그해 겨울은 왜 그리

추운지..

마음이 가난하니 몸도 추워지는 것 같습니다.


4. 배고플 때

배부르면 추위를 덜 탑니다.

왜 그런지 몰라도 배고플 때 추위는 더 가까이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특히나 배고파도 식사하기가 더 힘들 때 추위는 더욱 매섭게 

느껴집니다.


5. 애인을 기다리는 길거리에서

애인이 약속시간을 훨씬 넘겨서 나오고 거리엔 팔짱끼고 가는 사람

들만 보이고 시계의 초침은 더디게만 가는 것 같고...

몸도 춥고 마음도 춥습니다.

이런 기다리는 애인을 위해 약속시간을 지키는 사람이 됩시다.

물론 그나마도 애인이 없는 사람에겐 겨울은 언제나 힘든 계절이죠. ^^


이정도만 하겠습니다.

이제 진짜 우리의 새해가 얼마 남지 않았군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다음엔 '사람을 사귄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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