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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대학원일기-예전글

[대학원일기] 복수

오늘은 복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선배에게 구박을 당하던 후배가...

교수님께 고통을 당하던 학생들이... 복수를 하는 겁니다.

그럼 복수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1. 고자질

후배들이 선배에게 복수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입니다.

티가 나도록 고자질하면 선배에게 그 다음의 보복이 두려우므로 머리를

써서 고자질을 해야 합니다.

가장 쉬운 방법으로는 선배가 실험실에 늦게 나올 때 교수님이 방문하시면

선배가 늦게 나온 걸 교수님이 아시도록 하는 겁니다.

이때 선배를 위해서 거짓말을 하는 것 처럼 하면서 머뭇거리면....

교수님이 재차 물어보실테고.. 그러면 어쩔 수 없는 듯이 사실을 말하면

됩니다. ^^

아니면 교수님과 함께 어디를 가는 중에 교수님이 뭐라고 물어보시면 선배의

안 좋은 점을 이야기하고 '아차 실수했다'는 듯이 입을 막으면....

완전범죄가 됩니다. ^^

교수님을 고자질 하는 방법으로 최고의 방법은....

역시 사모님께 고자질 하는 거죠. ^^


2. 나의 희생으로....

실험하다가 산을 엎지르기...

유독가스 발생시키기...

큰 물건 엎어뜨리기 등도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나중의 보복을 막기 위해서는 같이 다칠 필요가 있습니다.

이걸 두고 하는 유명한 말이 있죠.

'살을 주고 뼈를 깎는다'

선배와 같은 잘못을 저지르고 먼저 교수님께 가서 자수하는 방법도

꽤 좋은 방법입니다. ^^


3. 태업, 파업

사실 파업은 죽으려고 작정한 것이고..... 태업은 가능합니다.

일을 열심히 하는 척 하면서 실험이 안되는 것 처럼 하면...

이 실험을 총괄하는 선배는 교수님께 실험이 진척이 안된다고 야단을

맞게 되죠.

물론 그 화살이 다시 밑으로 내려오긴 하지만...

선배가 야단 맞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소리 들어도.. 기분이 좋을 수

있답니다. ^^


4. 타락시키기...

선배를 미팅을 막 시켜주고... 좋은 일만 소개시켜주는 겁니다.

그래서 실험실 밖으로만 나다니게 하면...

선배는 자신을 위해서 그러는 줄 알고 좋아할 것이고...

교수님은 게을러진 선배를 무지 갈굴 겁니다.

이거야 말로... 일거양득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혹시 위에 제가 언급한 방법들 사용하시지는 않겠죠?

실험실에서는 사이좋게 지내야죠... ^^


오늘은 이정도만 하겠습니다.

다음엔 '수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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