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야기 들어가겠습니다.
오늘은 교수님께 드리는 한 대학원생의 '고백'을 가상으로 엮어 봤습니다.
절대 가상이니 현실의 저로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
[교수님께]
교수님께 이렇게 편지로 인사드리려니 무척 감회가 새롭고 가슴이 떨리
는군요.
왜. 떨리냐구요?
이 글을 보신 후 바로 저를 폭파(?)하러 달려오실까봐죠....
그래도 순수한 마음으로 교수님께 그동안안의 죄과를 낱낱히 고백하겠
습니다. 부디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교수님. 제가 입학할때 교수님께서 제게 하신 질문이 기억납니다.
'자네 대학원에 입학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전 그때 이렇게 대답했었죠.
'좀더 나은 학문을 접하고 과학발전에 이바지 어쩌고 저쩌고....'
하지만 마음속의 대답은 이랬답니다.
'취직해서 돈 좀 더 많이 벌려구요.'
그때 또 이렇게 물으셨었죠.
'자네 우리과 학문에서 제일 좋아하는 과목이 무엇인가?'
그때 전 자신있게 대답했었죠.
'전부다' 라고....
그런데 사실은 그 뒷말을 생략했었습니다.
'전부다 싫어한다고. --;'
참! 대학원 입학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사건이 기억이 납니다.
누군가 교수님 차 옆구리를 찍고 도망갔다고 교수님이 한참 투덜거리
셨던 기억 말입니다.
저 사실은 그 범인이 저랍니다.
제가 그때 후진 연습하다가 교수님 차를 미처 보지 못하고 박았답니다.
그때 얼른 뺑소니를 친 뒤로 가끔씩 교수님이 술자리에서 그 이야기를
하시면 자수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었지요.
그래도 죽을 수는 없어서 자수하진 못했구요. ^^
그리고 얼마전에 실험실 미팅때 집안 제사라고 먼저 들어간 적이 있었
는데 교수님께서는 기억을 하실지 모르겠네요.
그때 사실 제사가 아니라 아가씨와의 미팅이었답니다. ^^
사실 그전에도 저희 집안 친척들을 친구들과의 약속, 아가씨와의 미팅
때문에 본의 아니게 병원에 입원시키거나 땅속에 묻은 적도 있었지만요.
죄를 고백하자니 또 있군요...
전에 교수님 컴퓨터가 새로 들어온 적 있었죠?
교수님께서는 그 컴퓨터가 펜티엄이라는 사실 하나만 알고 계시더군요.
사실은 그 컴퓨터 사양이 펜티엄 II 랍니다. 램은 64메가고 하드는
6.4G의 상당히 좋은 컴퓨터였죠.
그런데 지금 교수님이 쓰시는 컴퓨터는 펜티엄 166MMX에 램 32메가이고
하드는 2.1G의 컴퓨터랍니다.
원래 부품은 어디갔냐구요?
저희 실험실원들의 컴퓨터에 모두 들어가 있답니다. ^^
그리고 펜티엄 II 보다 MMX가 더 좋은 거라고 했던 것은 전부 '뻥'이었
답니다.
얼마전에 교수님이 저희 얼굴이 피곤해 보인다고 조금은 쉬면서 실험하
라고 하실때 저희는 얼마나 감격했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사실은 저희 얼굴이 피곤했었던 것은 전날 인터넷 채팅하고 야한
비디오보느라 날새서 그랬었답니다.
그것도 모르시고 저희를 아껴 주시는 말씀을 하실때는 눈물이 나올뻔 했
었습니다. (물론 이것도 거짓말입니다. ^^)
막상 고백하려고 하니까 너무 많군요.
고백할게 많지만 마지막으로 하나만 고백하자면....
'교수님 따님이 교수님 닮아서 참 영리하다'고 저희가 늘상 말한적이
있었죠?
사실은 그 말은 50%만 맞는 말이랍니다.
원래 문장은....
'교수님 따님이 교수님 닮아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땅넓은 줄만 안다'
라는 말이 정답이었답니다.
이렇게 고백을 해놓고 보니 제가 내일 뜨는 태양을 다시 볼 수 있을지
무척 의심스럽군요.
그러니 이 글이 교수님께 제발 들어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만
줄이겠습니다.
교수님 사랑해요.!!!
교수님 알라뷰!!!
- 못난 제자 올림.
내일은 예전에 한번 다루었던 컴맹이라는 주제로 다시 한번 이야기 해볼
까 합니다.
그럼 일주일의 시작을 후회없이 시작하시기를...
오늘은 교수님께 드리는 한 대학원생의 '고백'을 가상으로 엮어 봤습니다.
절대 가상이니 현실의 저로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
[교수님께]
교수님께 이렇게 편지로 인사드리려니 무척 감회가 새롭고 가슴이 떨리
는군요.
왜. 떨리냐구요?
이 글을 보신 후 바로 저를 폭파(?)하러 달려오실까봐죠....
그래도 순수한 마음으로 교수님께 그동안안의 죄과를 낱낱히 고백하겠
습니다. 부디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교수님. 제가 입학할때 교수님께서 제게 하신 질문이 기억납니다.
'자네 대학원에 입학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전 그때 이렇게 대답했었죠.
'좀더 나은 학문을 접하고 과학발전에 이바지 어쩌고 저쩌고....'
하지만 마음속의 대답은 이랬답니다.
'취직해서 돈 좀 더 많이 벌려구요.'
그때 또 이렇게 물으셨었죠.
'자네 우리과 학문에서 제일 좋아하는 과목이 무엇인가?'
그때 전 자신있게 대답했었죠.
'전부다' 라고....
그런데 사실은 그 뒷말을 생략했었습니다.
'전부다 싫어한다고. --;'
참! 대학원 입학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사건이 기억이 납니다.
누군가 교수님 차 옆구리를 찍고 도망갔다고 교수님이 한참 투덜거리
셨던 기억 말입니다.
저 사실은 그 범인이 저랍니다.
제가 그때 후진 연습하다가 교수님 차를 미처 보지 못하고 박았답니다.
그때 얼른 뺑소니를 친 뒤로 가끔씩 교수님이 술자리에서 그 이야기를
하시면 자수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었지요.
그래도 죽을 수는 없어서 자수하진 못했구요. ^^
그리고 얼마전에 실험실 미팅때 집안 제사라고 먼저 들어간 적이 있었
는데 교수님께서는 기억을 하실지 모르겠네요.
그때 사실 제사가 아니라 아가씨와의 미팅이었답니다. ^^
사실 그전에도 저희 집안 친척들을 친구들과의 약속, 아가씨와의 미팅
때문에 본의 아니게 병원에 입원시키거나 땅속에 묻은 적도 있었지만요.
죄를 고백하자니 또 있군요...
전에 교수님 컴퓨터가 새로 들어온 적 있었죠?
교수님께서는 그 컴퓨터가 펜티엄이라는 사실 하나만 알고 계시더군요.
사실은 그 컴퓨터 사양이 펜티엄 II 랍니다. 램은 64메가고 하드는
6.4G의 상당히 좋은 컴퓨터였죠.
그런데 지금 교수님이 쓰시는 컴퓨터는 펜티엄 166MMX에 램 32메가이고
하드는 2.1G의 컴퓨터랍니다.
원래 부품은 어디갔냐구요?
저희 실험실원들의 컴퓨터에 모두 들어가 있답니다. ^^
그리고 펜티엄 II 보다 MMX가 더 좋은 거라고 했던 것은 전부 '뻥'이었
답니다.
얼마전에 교수님이 저희 얼굴이 피곤해 보인다고 조금은 쉬면서 실험하
라고 하실때 저희는 얼마나 감격했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사실은 저희 얼굴이 피곤했었던 것은 전날 인터넷 채팅하고 야한
비디오보느라 날새서 그랬었답니다.
그것도 모르시고 저희를 아껴 주시는 말씀을 하실때는 눈물이 나올뻔 했
었습니다. (물론 이것도 거짓말입니다. ^^)
막상 고백하려고 하니까 너무 많군요.
고백할게 많지만 마지막으로 하나만 고백하자면....
'교수님 따님이 교수님 닮아서 참 영리하다'고 저희가 늘상 말한적이
있었죠?
사실은 그 말은 50%만 맞는 말이랍니다.
원래 문장은....
'교수님 따님이 교수님 닮아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땅넓은 줄만 안다'
라는 말이 정답이었답니다.
이렇게 고백을 해놓고 보니 제가 내일 뜨는 태양을 다시 볼 수 있을지
무척 의심스럽군요.
그러니 이 글이 교수님께 제발 들어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만
줄이겠습니다.
교수님 사랑해요.!!!
교수님 알라뷰!!!
- 못난 제자 올림.
내일은 예전에 한번 다루었던 컴맹이라는 주제로 다시 한번 이야기 해볼
까 합니다.
그럼 일주일의 시작을 후회없이 시작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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