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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대학원일기-예전글

[대학원일기] 견학

오늘 이야기는 견학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견학이야기를 하려면 학부때 이야기도 같이 해야되겠네요.

그럼 제가 가본 견학을 몇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1. 다른 실험실 tour

다른 실힘설에 어떤 장비가 있는가, 그리고 어떤 실험을 하는가를

대학원 신입생때 돌아보게 됩니다.

그래야 나중에 무슨 장비가 필요하다 싶으면 빌려서 사용할 수 있고

또 다른 사람들의 실험에서 힌트를 얻기도 한답니다.

거 그런 말 있잖아요.

사람이 숲에 들어가 있을 때는 숲의 전체 모양은 못 보지만 숲밖으로 나올

때는 그 모양을 알 수 있다는 말.

어떤 문제로 고민할 때 계속 몰입해 있을 때 해결책이 안나오고 잠시 여유

시간을 가질때 해결책이 나오는 것과 같은 이치죠.

그런데 전 대학원 신입생들에게 다른 실험실 튜어를 할 때 이걸 중점적으

로 보라고 말합니다.

"훔쳐올 만한 것 있는가 봐라~~~~"


2. 다른 학교 실험실 견학

이번의 경우는 같은 분야를 연구하는 다른 학교 실험실에 가서 하고 있는

실험과 장비들을 보는 것입니다.

같은 내용으로 연구를 해도 각자 실험하는 방법들이 틀리기 때문에

한번 보고 온다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좀더 시설이 좋고 학생 수가 많은 곳을 방문하면 얻는 게 많습니다.

저희는 대부분 과학기술원(카이스트)를 방문을 자주 하죠.

가서 자료 복사해 오구 실험장비 사용법 등을 주로 보고 온답니다.


3. 연구소 견학

이 경우는 매우 어렵습니다.

몇명만 갈 수 있죠.

그것도 교수님과 다른 학생 한명... 이렇게..

연구소에서 요구하는 뭔가를 가지고 가야만 갈 수 있답니다.

뭐 '돈'이나 '뇌물' 같은게 아니라 그쪽 사람들이 알고 싶어하는 '기술'

이나 '정보'를 가지고 가야합니다.

연구소 장비들은 상당히 고가장비들이 많기 때문에 장비 구경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국내 연구소들의 연구장비들은 사실 외국의 한 연구원의 실험

장비만도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외국의 연구소를 들리는게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는 현실이어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4. OB공장 견학

대학원때는 거의 가는 일이 없죠.

하지만 학부때는 제일 즐거운 견학이 바로 이 OB공장 견학이랍니다.

가서 조금 설명듣고 견학한 다음에 나오는 생맥주....

이 생맥주 때문에 OB공장 견학은 즐겁습니다.

특히 이 생맥주의 맛이 시중에 나오는 생맥주 맛과 틀리게 무척 맛있기

때문에.. 한번 먹으면 입에 쩍쩍 달라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길어야 5분정도 시간만 주기 때문에 그 짧은 기간동안에

많이 먹을려고 학생들이 발악(?)을 한다는 거죠.

제가 거기에 갔을 때는 제일 많이 먹은 친구가 5분동안에 500cc로 다섯잔

그 다음 친구는 500cc로 다섯잔 먹다가 다시 컵에 먹던거 다 쏟아 놓은

친구(에구 드러워 --;) 이랬었지요.

전 가볍게 4잔만 먹었었군요.


5. 관찰실습

이건 회사를 견학하는 겁니다.

이 회사를 견학할때는 주로 선배들이 많이 있는 공장을 주로 가죠.

저희는 주로 현대조선소, 현대자동차, 광양제철, 포항제철, 아시아자동차 

등을 방문합니다.(흐~~ 여기서 제 학과가 거의 들통나는군요... ^^;)

이곳에 방문하면 그 회사에 근무하시는 선배님들의 친절한 안내로 공장을

구경한 다음에 술자리로 간답니다. 친목도모와 선후배 간담회를 겸해서...

이때가 제일 즐겁습니다.

선배님들이 쓰시는 돈으로 맛있게 먹고 마시니깐.... ^^;


오늘은 이정도만 하겠습니다.

내일은 '부모님' 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가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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