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학원 생활을 하다보면 반가운 사람들이 어떤 사람인지 한번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어제 저도 개인적으로 반가운 사람을 만나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도..
역시 늘 하던대로 사례를 들어 보겠습니다.
1. 실험약품을 들고 오는 과학상사 아저씨
실험을 해야 하는데 약품이 부족하고 시편이 부족할 때 정말 애가
탑니다. 그러면 과학사에 연락해서 약품과 시편을 주문하는데 이걸
가져오는 아저씨가 그렇게 반가울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실험해야 하는데 장치가 고장났을 때 달려오는
A/S 기사 아저씨...
마른 땅에 단비같이 반가운 사람들이랍니다.
그런데... 진짜 아저씨냐구요?
뭐 우리보다 어리거나 비슷한 연배인 분도 많지만....
우리는 아직 학생이기 때문에 절~~ 대 아저씨가 아니지만 그분들이야
사회생활을 하기 때문에... 아저씨 맞죠....
그런데 어제도 전 아저씨라는 소리를 들었답니다. 흑흑~~
2. 오랫만에 놀러오신 교수님 친구분.
교수님도 정말 반가우실 겁니다.
저희는 그보다 더 반갑습니다.
왜냐고요?
그날은 교수님이 친구분과 함께 술 한잔 하러 가시는 날이잖아요.
교수님이 없는 저녁 시간....
만세라도 부르고 싶습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실 저희 교수님 친구분께서는 필히 틈틈히 저희 교수님
을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3. 아가씨
뭐 누구라고 특별히 지칭할 필요없이 실험실에 방문하는 아가씨는 누구
라도 반갑습니다.
후배 애인이든 선배 애인이든, 아님 선배 동생이든, 후배 누나든, 지나
가다 잘못 들어온 아가씨라도 아가씨만 들어오면 실험실은 부산해 집니다.
굶주림의 표시일까요? --> 애정결핍
암튼 아가씨가 한번 오면 실험실에서는 온갖 방법으로 아가씨를 위해서
봉사(?)를 한답니다.
어느 분(당연 아가씨)이든지 저희 실험실로 한번 찾아오시면 제가 한
말의 진위를 판가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4. 실험실 후배나 선배의 부모님.
왜 반갑냐구요?
같이 지내는 친형제 같은 선, 후배의 부모님이니 당연히 반갑지요.
그리고`~~
그분들은 올때 절대~~ 빈 손으로 안 오시거든요.
그렇다고 먹을거에 탐이 나서 그러는 건 아닙니다.
아닙니다.~~
니다.~~
다.~~
.....
흐~~ 사실 먹을거에 목숨을 걸었답니다. *.*
5. 졸업하신 실험실 선배분들
가끔 들리십니다.
이분들을 보면 왜 그리 반가운지...
특히 같이 생활 했던 선배님들이 실험실에 들리면....
옛날 추억이 떠오르고 힘들었던 일보다는 즐거웠던 일들이 떠오른답니다.
그리고 같은 분야에 종사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개발방향
같은 거나 시장 동향같은 정보도 공짜로 얻을 수 있고요.
그리고 취업 관련 사항에 관한 정보도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밤에 나가서 옛날 추억을 되살리며 술 한잔도....
아뭏든 선배가 존재한다는 것은 좋은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오늘은 이정도만 하지요.
내일은 '실험실에 안왔으면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명 '불청객' 이겠군요.
오늘도 좋은 하루들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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