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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대학원일기-예전글

[대학원일기] 실망

오늘 이야기 들어가겠습니다.

오늘은 실망을 하게 될 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실망을 하게 될 때가 꽤 되는데 그런 경우가 어떤 

경우인지 알아보겠습니다.


1. 학부때 보아왔던 교수님의 모습과 틀린 모습을 발견하게 될 때

대학생 때는 교수님의 모습이라고 보는 것은 수업시간에 강의하시는 모습

외에는 보기가 힘듭니다. 

따라서 어떤 교수님을 평가할 때는 그 교수님의 강의시간의 행동으로 평가를 

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대학원에 오면 그 교수님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게 될 경우에 실망을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곤 합니다.

하지만.. 이미 선택한 이상... 되돌릴 방법은 없죠. ^^


2. 후배에 대한 실망

선배로서 후배를 신학기에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그 후배들 중에서도 대학때 친하게 지내던 후배가 있으면 각별히 정이

더 가곤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잘 지내던 후배와 대학원와서 사이가 나빠지는 경우가 있습

니다.

실험실에서 필요로 하는 모습을 후배에게 원하다 보면 어느새 후배들에게

아쉬움과 부족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전 이런 생각을 후배가 아닌 하나의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더 많은 것을

요구하다 보니 반대로 실망을 하나 봅니다. ^^


3. 자신의 논문이 통과되지 못할 때

논문을 제출했을 때 통과되지 못하는 것을 reject(리젝트)되었다고 표현을

합니다.

한번 제출한 논문이 통과되지 못하고 되돌아 올 때는 그 실망감은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그 논문이 졸업 논문일 때는 졸업이 최소 반년은 연기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끔직하기까지 합니다.

제가 지금 이렇게 될까봐 노심 초사하고 있죠. ^^ --; T_T


4. 애인에게 채였을 때

이 때의 느낌을 실망이라는 가벼운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버림받은 느낌을 표현하는 한 방법 중에 하나가 실망이

라는 단어이겠지요.

이때는 이런 회의감이 들기도 한답니다.

'내가 어떤 점이 못나서 날 버렸을까?'

'내가 좋아했던 사람이 과연 이럴 수 있을까?'

'내가 혹시 뭔가 크게 잘못한 것은 아닐까?'

'내가 사람을 잘못 봤던 것일까?'

'사랑은 현실 앞에서 무력한 것일까?'

이런 생각들 말이죠....

뭐 대학원생이 아닌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말이겠죠? ^^


5. 자신의 이름을 함부로 굴리는 사람들

통신에서는 이름보다도 아이디로 표현이 되겠지요.

전 제 아이디에 대해서 아주 조심하는 편입니다.

적어도 통신상에서 저를 표현해 주는 제 얼굴이니까요.

하지만 통신상에서 이 아이디를 함부로 더럽히는(?) 사람들을 볼 때면 실망감

이 드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아이디를 더럽히는 경우는 대충 이렇습니다.

1. 자신의 아이디로 욕설 등을 남에게 쪽지나 메일로 보내는 사람

2. 자신의 아이디로 이곳 저곳에 광고를 해대는 사람

3. 성인용 비디오를 판다고 스펨 메일 돌리는 사람

4. 통신에서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다니는 사람..

등등...

자신의 아이디를 좋은 이미지로 가꾸는 것은 시일이 많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아이디를 더럽히는 것은 아주 간단한 일이죠..

그만큼 자신의 아이디에 대해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구요.

제가 조금 주제넘는 소리를 했죠? ^^

일주일 정도 되는 마당에 한번 전부터 속에 있던 말을 이제 해보는 

거랍니다. ^^


이정도만 하겠습니다.

다음주까지 모두들 건강하시기를...

다음주에는 싸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