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화물 2011. 10. 26. 08:25
오늘은 대학원에서 보게되는 TV 프로그램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대학원생활을 하면 TV와는 아주 멀리 떨어진 생활을 하지만

그래도 보통 한 두프로 정도는 TV 시청을 하면서 문화생활을 즐긴답니다.

그럼 TV는 어디서 구하냐구요?

음~~ 당연히 TV는 없답니다...

하지만 현대 기계문명의 승리 -> TV 수신카드가 있지요..

컴퓨터를 이용해서 TV를 보는데 자주 보는 프로그램들을 오늘 소개 

해보겠습니다.


시청율 1 위

과연 뭘까요? '사랑이 뭐길래'? '뉴스'? '해바라기'? '천사의 키스'?

'X-file'?

다 아닙니다. 그런 규칙적인 프로그램들 보다 스포츠, 특히 축구 한일

전이나 프로야구 코리언시리즈 같은 것들이 최고 인기 프로그램입니다.

이런 스포츠 경기가 있으면 TV수신카드가 있는 컴퓨터로 앞으로

다른 실험실에서까지 몰려 들어 시청을 합니다.

보통 골 한번 들어가면 건물 전체에서 '와~~~' 하는 함성이 터져 

나옵니다. 한번 대학원 건물에 그런 중대한 경기가 있을때 가보세요.

다른 TV는 안봐도 그런 것은 꼭 보거든요... 물론 바쁜 일이 있으면

(바쁜 일이란 밀린 실험이나 보고서 작성 같은 거 이야기 입니다.)

당연히 못보는 거지만요...

이런 것은 가끔 교수님과도 같이 본답니다..


2위 X-file

이건 저희 학교 대학원생들에게만 해당 되는 걸 수도 있습니다만

X-file은 두가지 장점을 지녀서 많은 학생들이 봅니다.

첫번째는 우선 재미있고 두번째는 과학적 사고 능력을 키워준다는 

것이고 (음~~ 이건 맞는 말인지 모르겠군), 세번째는 방영시간이

적당하다는 것입니다. 보통 11시 정도에 퇴근하는 대학원생들에게는

11시 부터 방영하는 x-file은 시청하기에는 딱 좋은 방영시간을 

가지고 있는 거죠...

주로 x-file은 집에 가서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런데 이상한 건 이 잘보는 x-file도 시험실에서 이야기를 꺼내는

친구는 한명도 없습니다. 거 있잖아요...

어제 'x-file' 내용이 어쨌냐느니 등등의 이야기..


3위 뉴스

뉴스는 꼭 볼려고 노력합니다. 사회를 모르는, 현실을 모르는 대학원생이

되지 않기 위해서죠... 하지만... 하지만...

뉴스를 정기적으로 보긴 정말 힘듭니다.. 아예 못 본다고 생각하시면

될겁니다만... 무슨 일이 있어 집에 빨리 들어가면 뉴스는 꼭 봅니다.

보통 일반 뉴스나 기사는 통신이나 인터넷으로 아는 편이죠...

그래도 볼려고 노력은 하지만 엄... 보기가 영 힘드는군요..


4위 음.. 제목이 기억이 잘..

저희 실험실에는 여학생이 한명 있습니다. 이번에 박사과정을 올라가는

친구인데... 이 친구 덕에... 요새 꼭 보게 되는 프로그램입니다. 

물론 저희는 안보지만..

거 있잖아요. 금주, 은주 나오는거...

이 친구는 대학원생인데도 금주와 은주하는 걸보고 혼자 흥분하곤 합니다

옆에서 하는 걸 보면 웃기지도 않더군요...

음..

그런데 여학생말로는 저희가 스포츠에 광분하는게 더 이해가 안간다더군요


5위 이건 제가 좋아하는 겁니다.

음.. 순풍 산부인과...

이상하게 요새 들어서 코미디가 좋아져요...

순풍은 의찬이와 미달이 때문에 본답니다..



하지만 그나마도 이런 프로그램을 보는 날이 참 적어요...

가끔 컴퓨터에 꽂혀 있는 TV수신카드가 아깝다는 생각도 많이 들더군요.

오늘은 그날 Tv에 대해서 주저리 주저리 해봤는데...

여러분 TV 너무 많이 보지 맙시다..

음 꼭 필요한 것만 봅시다..

그런데 과연 꼭 필요한게 뭘까?

..........

내일은 연구비에 대해서 말씀드릴께요...

그럼 오늘도 이 글 읽으시는 분들 모두 행복하시길 빌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