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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일기] 베끼기

수소화물 2011. 12. 2. 09:08
오늘 이야기 들어가겠습니다.

오늘은 베끼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베끼는 일이 꽤 많습니다.

항상 개발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면 좋겠지만.. 부득이하게 베껴야 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

그럼 언제 베끼는가 알아보겠습니다.


1. 졸업논문에서 문헌조사 또는 이론적 배경 부분

졸업논문을 쓰다보면 문헌조사 또는 이론적 배경이라고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자신이 한 실험방법과 실험결과를 작성하기 전에 왜 이런 실험을

하게되었으며 이 실험에 대해서 그동안 어떠한 연구가 진행되었는가를 조사하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을 자기가 조사해서 작성하는 경우도 있지만 비슷한 연구를 한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의 자료를 베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가끔 이 부분을 베낄 때 참고문헌이 왔다갔다 하는 바람에 들통이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예전 논문에서 참고문헌 35였던 것이 이곳에서도 35로 되어서

오는 바람에.. 전혀 다른 참고문헌을 가리키는 결과가 되어버리니까요?

이런 일은 주로 한글에서 '복사', '붙이기' 명령을 사용할 때 자주 발생하는

일이죠. --;


2. 자기소개서 베끼기...

취직할려고 할 때 가장 작성하기 힘든 것이 자기 소개서라고들 사람들은 

말합니다.

실제로 자기를 얼마만큼 자랑해야 하고 또 얼마만큼 겸손해야 하고 하는 

수위를 조절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 책을 사서 그곳의 예제에 자신의 이름을 바꿔집어

넣는 식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곤 합니다.

아니면 주위에 글을 잘 쓰는 사람의 자기 소개서를 베끼기도 하고...


3. 복사

'베끼기'의 한자어는 '복사'이겠지요.

요새 저희 대학원에서는 복사가 유행입니다. ^^

아시다시피... 복사하는 주요 물건(?)들은 컴퓨터 파일이죠.

"O양 비디오" 등등은 바로 이 물건(?)에 해당이 되는 것이구요.

요새는 모든 사람들이 '거짓말'을 구하기 위해서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졸업논문 철이고 뭐고 상관없이 이런 걸 찾기 위한 투쟁(?)은 결코 식지 

않더군요.


오늘은 이정도만 하겠습니다.

다음엔 '기쁠 때 가장 생각나는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