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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일기] 슈퍼맨

수소화물 2011. 12. 1. 08:45
오늘은 슈퍼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생활이 힘들다 보니 이런 일들을 쉽게 척척 해내는 초인이 그리워질 때가

요즘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슈퍼맨 소리를 듣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물론 좋은 이야기도 있지만 안 좋은 이야기도 있지요. ^^


1. 일 많이 하는 사람.

일 많이 하는 사람은 항상 슈포? 소리를 듣습니다.

아침 일찍 나와서 저녁 늦게까지 일하고 틈틈히 날을 새면서 일을 하죠.

공부하는 대학원생으로서, 교수님의 충실한 비서로서, 집안의 아들로서, 여자친구

의 애인으로서, 한 모임의 일원으로서, 학과 일을 도 맡아 하는 일꾼으로서 대학원

생들이 할 일은 너무 너무 많습니다.

특히나 석사 1년차들...

실험실의 온갖 잡일을 도맡아 해야 하기 때문에 슈퍼맨이 되지 않고는 모두 일을 

해 낼 수 없습니다.

대학원생 = 슈퍼맨 등식은 그리 틀린 등식이 아니라는 거죠.


2. 날새기를 밥 먹듯이

대학원 생활을 하다보면 날새기는 보통입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특출난 사람들이 몇몇 있습니다

사흘밤을 꼬박 날새기 하는 사람은 흔한 편이고 하루 1시간 정도 취침에 

일주일 버티는 사람도 꽤 많습니다.

일이 몰리면 이렇게라도 해야지 해결이 되거든요.

한편 낮 시간에는 여유를 갖다가 일을 밤에만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일의 능률이 오른다나요? ^^


3. 술퍼맨

슈퍼맨과 비슷하지만 조금은 다른 유형의 사람이죠.

허구헌날 술만 퍼마시는 사람을 술퍼맨 = 슈퍼맨이라고 부릅니다.

밤 10시가 되면 밖에 나가서 술 한잔 하고 와서 실험을 하거나 고기 등을

먹을 때는 술을 결코 빼지 않는 사람들..

이런 술퍼맨들에게는 항상 위장병과 먼지 날리는 주머니가 뒤따르게 마련이죠.

하지만 이런 술퍼맨들 중에도 슈퍼맨들이 있습니다.

아무리 술을 마셔도 다음날 아침 8시나 9시 정도면 칼같이 실험실에 출근하는

사람들이죠.

남들은 몸 가누기도 힘든데...

이런 사람들을 보고 저희 들이 하는 말이 있죠.

(젊으니까.. ^^)


4. 잠보

잠에 관한한 슈퍼맨도 저리 가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자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특히 석사 1년차 들이 심합니다.

이들의 잠은 정말 아무도 못 말립니다.

교수님과 미팅하면서도 자고 실험하면서도 자고.. 이래서 자고 저래서 자고...

이들의 잠은... 마약입니다.


이정도만 하겠습니다.

내일은 잘못 알려진 상식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