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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일기] 눈치없는 사람

수소화물 2011. 11. 30. 08:24
오늘 이야기 들어가겠습니다.

오늘은 대학원에서 볼 수 있는 눈치없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짧게 소개만 해보겠습니다.


1. 세미나 시간에 교수님 이야기하시는데 꾸벅 꾸벅 조는 친구
(간이 부은 거죠.)

2. 누구는 가을에 외로워 죽겠는데 애인이랑 놀러가는 거 자랑하는 친구

3. 졸업논문 쓰고 있는데 자꾸 술먹자고 연락하는 친구

4. 교수님이 실험실에 오셨는데 오락만 하는 친구

5. 교수님과 미팅시간에 한참 선배들은 야단 맞는데 회식하자고 말하는 친구

6. 애인과 사이가 틀어져서 어떻게 회복할까 고민 중인데 미팅하라고 권하는 친구


7. 오늘 늦게 나갈테니 교수님께 물건사러 나갔다고 거짓말하라고 한 후배에게
부탁했더니 교수님이 찾을 때 그 친구가 대답하기도 전에 '아직 안나왔는데요'

라고 말해버리는 친구

8. 졸업논문 쓰고 있는 선배에게 내년에 실험실에서 무엇무엇을 하자고 말하는 친

(졸업을 하지 말라는 건지 아니면 졸업해도 취업을 하지 말라는 건지...)

9. 교수님이 요새 실험 안한다고 야단치고 있는데 갑자기 트림하면서 어제 먹은 술

냄새 풍기는 친구

10. 교수님이 야구장에서 애인이랑 있는 걸 우연히 보고 다음날 어제 왜 안나왔냐고

물었더니 아파서 안나왔다고 대답하는 친구

11. 게으르다고 야단쳐놨더니 갑자기 내일 어디 놀러가야하니 실험실에 안나오면 
안되냐고 물어보는 후배

12. 밥값없어 쩔쩔매고 있는데 술사달라고 오는 후배

13. 실험 잘못해서 야단치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애인하고 희희덕거리다가 웃으며
들어오는 후배

14. 실험실 연구비가 떨어져서 어떻게 할까 고민중인데 회식하자고 하는 친구

15. 수소가스 틀어놓고 전화받다가 가스 틀어 놓은 것 깜박 잊어 버린 친구
(그때 죽을 뻔 했습니다. --; 다행히 기계가 부숴지는 소리를 들었기에
망정이지. 그분은 이 일 때문은 아니지만.. 불행히도 대학원은 그만뒀지요.)

16. 사랑은 고통을 동반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다시 잃어버린 사랑을 찾아 헤매는 

우리들....


이정도만 하겠습니다.

다음엔(내일이라는 표현을 이제는 잘 못 쓰겠네요. 워낙 정신이 없어놔서..) 대학원
생들의 

'사랑느낌'이라는 내용으로 글을 올리겠습니다. ^^ 

그럼 좋은 주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