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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일기] 대학원생과 국회의원 비교

수소화물 2011. 11. 29. 08:28
오늘 이야기 들어가겠습니다.

오늘은 대학원생과 국회의원과의 비교입니다.

많은 대학원생들이 하필이면 국회의원하고 비교하냐고 화를 내실지도 모르

겠지만(사실 대학원생들도 국회의원 무지 싫어하거든요.) 소재에 빈곤에 시달리

는 제게는 국회의원처럼 만만한 사람들이 없기 때문에.. ^^

공통점

- 할 일 없이 놀고 먹는 것 처럼 보인다.

- 가끔 모여서 작당모의를 할 때가 있다.
(국회의원은 국회, 대학원생은 학회)

- 남들이 보기엔 쓸데 없는 일로 싸운다.
(국회의원은 국정감사네 어쩌네 하면서 거창하게 국회를 열지만 실제로 쌈하는 

것 보면 자기들 밥그릇 싸움이고 대학원생은 학회가면 사소한 문제가지고 
다투는 경우가 종종 있다.)

-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 자리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

- 끼리끼리 몰려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국회의원은 화투친구들이지만 대학원생은 실험실 친구들..)

- 술마실 일이 많다.


다른 점

- 국회의원들은 대학원생에 대해서 관심도 없지만 대학원생들은 국회의원들을
무지 미워한다. 

- 대학원생이 연구를 잘하면 특허도 나오지만 국회의원이 제 아무리 연구해도
특허는 안나온다. (잘못되게 하지 않으면 다행이다.)

- 대학원생이 되었다고 주위에서 돈 싸들고 오는 사람은 없지만 국회의원이
되면 돈 싸들고 오는 사람도 있고 심지어 수금하러 다니기도 한다.

- 사람들이 대학원생이라고 하면 그래도 열심히 한다고 격려해주는데
국회의원이면 '내 돈 내놔' 라고 말한다. 

- 대학원생이 끝나면 백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 불안하지만 국회의원은
임기가 끝나도 백수가 될 가능성이 적다.
물론 백수가 되어도 돈은 잘 벌드라..

- 대학원생은 노력으로 할 수 있지만 국회의원은 노력이 아닌 돈으로 한다.


국회의원들에 대해서 상당히 안 좋게 쓴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국회의원은 보기가 힘들게 된 현실에서 어쩔 수 

없는 자조가 아닌가 싶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모습은 대학원생은 열심히 공부해서 우리나라를 발전시키는 것

이고 국회의원들은 열심히 모이고 토론하고 국민의 고충을 들어 더 살기좋은 나라

를 만드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은 이정도만 하겠습니다.


내일은 잠시 쉬고 다음 주에는 폐품처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그럼 좋은 날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