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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일기] 실연

수소화물 2011. 11. 21. 11:20
오늘 이야기 들어가겠습니다.

오늘은 실연당한, 그리고 실연시킨(?) 대학원생들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그럼 주로 실연당한 대학원생들이 실연을 당할 때 듣는 변명 Best 10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1. 오빠는 졸업하면 더 좋은 사람을 만날 거야.
(해석: 너 학생이니깐 싫어!! 돈도 못 벌잖아)

2. 부모님이 맘에 안드시나봐. 미안해
(해석: 넌 좋은데 니 조건이 맘에 안들어...)

3. 나같은 것은 오빠에겐 안 어울려
(해석: 넌 아무래도 나같이 멋진 여자에겐 안 어울려...)

4.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해야돼...
(해석: 응.. 난 행복할려고 너랑 헤어지는 거야. 아쉬우면 너도 행복하던지..)

5. 우린 성격이 안 맞는 것 같아
(해석: 다 맘에 안드는데... 성격도 안 맞는 것 같아. 한마디로 너 싫어!!)

6. 미안해, 내가 이해심이 부족한가봐.
(해석: 나. 니가 그러고 다니는 꼴을 도저히 못 참겠다.
그러니 안 보는 것이 속 편하겠어..)

7. 우리 잠시 만나지 말고 시간을 갖자..
(해석: 잠시가 영원으로... 그냥 우리 만나지 말고 다른 사람 만나자.. --;)

8. 내가 오빠 공부하는 것 방해하는 것 같아.
(해석: 넌 공부나 해라. 지금 하는 걸로 봐선 비전도 안보이는데
공부해서 더 좋은 직장 얻으면 만나는 거 고려해 볼께...)

9. 정말 좋아했었는데....
(해석: 좋아하긴 한 적은 있었는데.. 지금은 별루야..
그러니 헤어져..)

10. 아마 평생 추억으로 간직할 거야.
(해석: 그래 평생 기억에만 남길거야. 같이 찍었던 사진 같은 것은 다 
불태우고. 너만 미워할 거야..)

보너스. 우리 좋은 친구로 지내게요.
(해석: 그냥 가끔 만나면 옛날 좋게 지냈던 것 다 잊어라...
널 갑자기 만나서 얼굴색 변하면 우리 새애인이 눈치 챌테니
근처에서 널 감시하는게 낫겠어...)


너무 극단적인 해석이었나요? ^^

하지만 실연을 당하는 입장에서는 아무리 좋은 말로 헤어지자고 하여도 좋은

말로 들리는 것이 아니라 비수가 되어 가슴에 꽂힌답니다.

사랑의 아픔은 좋은 말도 비수로 바뀌는 위력이 있나 봅니다.

요새 저희 실험실 친구 한명이 실연에 아픔에 아파하고 있거든요. ^^

그 친구가 힘을 냈으면 합니다.. ^^

내일은 사진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