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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일기] 해장하는법

수소화물 2011. 11. 18. 18:13

오늘 이야기 들어가겠습니다.

오늘은 술을 먹고 해장하는 방법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대학원 생활을 하다보면 술을 마시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 다음날 활기찬(?)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갖가지 방법으로 해장을 합니다.

여기서 해장은 속을 풀고 술을 깬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1. 사우나

가장 많은 대학원생들과 직장인들이 이용하는 방법이죠? ^^

보통 새벽 6시경에 목욕탕에 가서 8시나 9시경에 다시 나온다는 것이 직장인

들과는 틀린 모습입니다.

직장인들은 보통 점심시간에 사우나 간다고 하더군요. ^^

대학원생들은 술 먹고 실험실에 엎어져 자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침에

눈뜨면 목욕탕으로 직행이 가능한거죠. ^^


2. 운동

저 같은 경우에 쓰는 방법입니다만...

축구를 하거나 아니면 땀을 많이 흘리는 다른 운동을 하는 거죠.

이렇게 운동을 한 다음 시원한 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잠을 한숨자고 일어나면....

완전한 몸으로 되돌아 와 있습니다.


3. 음식섭취

유명한 콩나물 해장국은 물론이요 각자가 알고 있는 해장에 좋다는 음식이나

약을 먹습니다.

어떤 때는 이 해장을 위해 먹는 음식값이 전날 술값을 넘어가는 경우도

있더군요. (전날 깡소주를 마신 경우... ^^)

제가 알고있는 해장에 좋은 음식들을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콩나물 해장국, 아구탕, 북어국, 생태탕, 뼈국, 곰탕, 사골해장국, 팥물,

꿀물, 배즙, 딸기우유(제가 애용하는 것이죠. ^^) 심지어 해장술(--;)

까지 있습니다. ^^


4. 교수님께 가기

가장 확실한 방법이죠.

교수님 앞에서는 입에서 나는 술냄새를 감춰야하고 전혀 술 마시지 않은 척

행동해야 하기 때문에 가장 확실히 술이 깰 수 있죠.

또 교수님께 한소리 듣는다면 술은 이미 몸에서 식은땀과 함께 사라지고

없을 겁니다. ^^

이 방법의 이름은 일명...

"공포체험 교수님!!!"


5. 잠자기

가장 쉽고 편하고 좋은 방법이지요.

몸이 아프다고 말하고 하루종일 집에서 쉬다가 보면 술은 당연히 깨겠죠.

전날 무리해서 전사(?)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긴 하지만 잘못하면

타격이 많습니다.

교수님께 당할 수도 있고 밀린 일을 처리하려면 다시 무리해야 하니깐요.


물론 이렇게 해장하는 방법들을 이야기했지만 사실 대학원생들은 해장을

할 기회는 거의 없습니다.

전날 술을 마셨더라도 평상시와 똑같이 일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 거죠.

덕분에 몸도 많이 망가지죠.

대학원생 여러분 이제 몸도 생각하며 삽시다. !!!


내일은 다이어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건강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