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글/대학원일기-예전글

[대학원일기] 선물

수소화물 2011. 11. 18. 18:12

오늘 이야기 들어가겠습니다.

오늘은 대학원생들이 자주 하는 선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물론 이 선물을 누구에게 주느냐가 선물을 선택하는데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겠지만....

한번 선물을 받을 사람을 기준으로 할 수 있는, 그리고 해봤던 선물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1. 교수님께...

- 핸드폰 (교수님을 급히 찾아야 경우가 가끔 생깁니다. 이때를 위해서 선물을
가장한 개목걸이로 핸드폰이 가장 좋습니다.)
- 백화점 상품권 (무슨 선물을 할지 도무지 결론이 나지 않으면..... 이걸로
때우는게 제일 낫습니다.
교수님께 현금 드릴 수는 없잖아요. ^^)
- 넥타이 (역시 무난한 선물이지요. 하지만 넥타이 고를 때는 신중해야 합니다.
튀어나온 인격(?)을 감출 수 있는 넥타이여야 하니깐요. ^^)
- 전자수첩 (최근에 유행하는 선물이죠?
저희는 교수님께 전자수첩을 선물했더니 술집에서 깔고 앉아 부숴
버리시더군요. --;)
- 다이어트교실 수강증 (제가 해드리고 싶은 선물입니다만... 아직 한번도
못했습니다. --;)

2. 부모님께

- 현찰이 최고죠. ^^ (저희 부모님 현찰을 너무 좋아하십니다. --;)
- 여행 (가끔 부모님 여행 보내드리는 것도 큰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이번에 부모님 금강산 보내드리기로 했는데 좋아하시는
부모님 모습이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습니다.)
- 옷 (예상외로 옷 선물에 즐거워 하시더군요.
무슨 옷, 무슨 옷,... 그 중에서도 밝은 색 옷을 사드리면 정말 좋아
하십니다. 만년 청춘!!! ^^)
- 건강 (부모님 건강을 이야기 한 것이 아닙니다.
자식들이 건강한 것이 가장 큰 선물이라고 부모님들은 이야기하시
더군요.)
- 자식 잘되는 것 (항상 이야기 하십니다. 최고의 선물은 자식이 잘 되는
것이라고. 본인보다도 자식을 생각하시는 마음...
부모님들의 공통적인 마음인 것 같습니다. ^^)


3. 실험실원들에게...

- 도장 (저희 실험실은 졸업하는 친구들에게 옥도장을 선물합니다.
자신의 의사를 최종 결정한 것을 표현하는 수단.
그런 의미에서 좋은 도장을 선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 면도기, 화장품 (평소 털털한 사람들에게 주로 선물합니다. 수염이나
깎거나 화장품이라도 바르면서 깨끗해지라고..
그런데 이 선물을 제가 가장 많이 받았습니다. --;)
- 속옷 (그것도 야한 속옷 선물.. ^^
남자들의 경우에 주로 많이 하곤 합니다.
주머니 달린 팬티(웬 주머니?), 야광 바나나 그려진 팬티 등...
이상야릇한 팬티들이 많이 있더군요.)
- 비아** (대학원생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선물이지만 아무도 안
사주더군요. 이 약은 어차피 총각들에게는 쓸모 없다나,...
유부남들도 필요없다고 하는데...
아마 제 생각엔 뒷구멍으로 열심히 찾아 돌아다니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야한 비디오 (모모비디오, 모모양 비디오 구해서 주는 것도 좋은 선물이
됩니다. 특히 총각들에겐....
여러분 보시기에도 불쌍하지요? 대학원생들이....
하지만 절대 절대 야한 것만 찾아 돌아다니지는 않습니다.)

4. 애인에게

많은 선물을 할 수 있겠죠.

화장품, 옷, 구두, 시디 등등.....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애인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항상 변함없는

마음'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물론 이 선물은 가장 재미없는 선물이기도 하지만...

그래서 '항상 변함없는 마음'을 다른 선물과 곁들여 선물한다면 최고의 선물

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오늘은 이정도만 하겠습니다.

내일은 술먹고난 후에 '해장하는 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즐거운 일주일이 되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