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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일기] 욕심

수소화물 2011. 11. 17. 09:20
오늘 이야기 들어가겠습니다.

대학원생들은 욕심도 많습니다.

사실 전부 욕심이 있어 대학원을 들어온 것이니깐요.

'공부에 관한 욕심', '좋은 직장에 관한 욕심', '좋은 신부감에 대한 욕심(?)' 등이


주로 있겠죠. 

이중에서 '좋은 신부감에 대한 욕심(?)'은 대학원 들어오는 순간 잘못 생각했다는

후회를 불러일으키지만서도.....

이상하게 사람들은 대학원 나오면 좋은 신부감과 결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더군요.

실상은 오히려 여자들을 만날 기회가 적어 좋은 신부감 고를 선택의 폭이 좁아

지는게 현실이랍니다. --;

그럼 대학원생들이 부리는 욕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공부에 관한 욕심

대학원생들은 누구나 이 욕심을 조금이나마 가지고 있습니다.

적어도 자기가 공부하는 분야에서만은 최고가 되고 싶은 욕심, 뭔가 새로운

것을 알아나간다는 욕심, 새로운 이론을 만들어 보고 싶은 욕심, 기존의 현상을

자신의 이론으로 설명하고픈 욕심, 작게는 실험실에 같이 있는 사람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많이 알고 싶은 욕심들을 가지고 있죠.

이런 욕심들 덕에 공부라는 것을 하게 되고 이런 공부가 우리 사회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곤 하지요.

이런 욕심이 없었다면...

발전도 없었을 겁니다.

즉, 좋은 욕심이라는 거지요. ^^


2. 먹을 것에 대한 욕심 (식탐)

의외로 대학원생들은 먹을 것에 대한 욕심이 많습니다.

그것도 비싼 음식에 대한 욕심이 아니라 가끔은 아주 싼 과자류에서 욕심을

내곤하지요.

보통 한 후배의 책상에 있는 과자를 선배가 하나 집어먹는 사태가 벌어지면

그걸 본 후배는(겉으로는 표현 못하지만) 속으로 이를 갈고 있다가 나중에 

선배의 과자류를 훔쳐먹더군요.

또 음식 배달이 오면 서로 한점이라도 더 먹기 위해서 아귀다툼을 벌리는

모습을 보면 과연 이 사람들이 최고의 지성인(저희는 이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가끔 방송에서 이런 소리를 하더군요)이라는 대학원생인가가 의심스러워질

때가 많습니다.

거의 유치원 수준의 지능을 가진 것 같죠.

저는 어떠냐구요?

저는 제일 밝히는 축에 들어간답니다. ^^ (부끄~~~)


3. 공짜에 대한 욕심

공짜 좋아하면 머리가 벗겨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을 100%로 사실이라고 믿으면 제가 아는 대학원생들은 전부 머리가 

벗겨져 있어야 합니다.

불행히도 실제는 다 벗겨지지 않은 것으로 보아 위의 속담은 그리 정확하지

않은 속담 같습니다.

대학원생들 무지 공짜 좋아합니다.

요즘도 인터넷에서 경품행사라는 경품행사는 다 찾아다니고, 공짜로 뭐 준다고

하는 행사가 있으면 꼭 찾아다닙니다.

이런 대학원생들이 교수가 되면 공짜 밝히는 병이 사라지냐고요?

불행히도 전혀 사라지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더 심해졌으면 심해졌지....

실제로 어떤 장사하시는 분에게 들은 말인데 세상 직업에서 가장 '짠' 사람들의

직업이 바로 '교수'와 '선생' 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과 부인이라고 하더군요.

물론 박봉으로 살림하시기 힘드셔서 그렇게 변하셨겠지만 다른 어려운 분들을

생각하셔서 좀더 대범해 지신다면 좋을 것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물론... ^^

저도 공짜는 무지 좋아합니다.


4. 좋아하는 것에 대한 욕심

대학원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차지하고 싶은 욕심이 상당히 강합니다.

많은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것 만큼은 꼭 차지하고 싶어

하는 일종의 편집광적인 성격도 같이 가지고 있죠.

그런 욕심이 있으니 대학원을 오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대학원생들이 정말 가지고 싶어하는 것을 경쟁해서 차지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라면 절대 질려고 안할 겁니다.

아~~ 딱 하나 예외는 있더군요. 

여자!!

연애만큼은 아무리 좋아해도 제대로 표현 못하고 마음 속에서만 끙끙 앓는 

것에는 편집광적인 증세도 별 소용이 없는 것 같았던게 제 주위사람들을

보고 느낀 답입니다. ^^


오늘은 이정도만 하겠습니다.

내일은 선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그럼 이제 끝을 향해 달려가지만 오늘도 좋은 끝마무리 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