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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일기] 별명

수소화물 2011. 10. 19. 10:05
오늘은 대학원생들의 별명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한다.

물론 내일은 교수님들의 별명을 이야기 할 것이다.

별명이란 일종의 친근감을 표시하기 위한 단어로 각각 유래를 가진다.
(수소화물사전에 있는 단어정의)

자 그럼 거두 절미하고 이야기를 들어가 보자.

곰 - 가장 흔한 별명이고 가장 재미었는 별명이다. 이 친구는 성이 문씨이다.

당연 뒤집으면 곰이 된다. 물론 이 친구의 외모도 곰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이 친구는 인터넷 채팅을 하면 인기가 좋다.

이 친구의 아이디가 moonh 이다 보니 달을 의미하는 moon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여성으로 착각한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 된다.


맹 - 이 친구에 대해서는 이미 언급한 적이 있다.

성도 맹씨이고 행동도 맹씨라 맹으로 통한다.


점보 - 점보 또는 잠보이다. 이 별명은 가진 친구는 꽤 여러명 있는데

유사한 별명으로 "한번자고 또자", "수면제", "자동인사기", 

"맨날밤" 등의 별명이 있다.


자기 - 이건 별명은 아니다. 하지만 서로 가장 많이 부르는 호칭이다.

덕분에 우리과는 호모들이 즐비한 과라고 알려져 있다.

흑흑~~ 여러분도 여학생 구경할 수 없는 공대철학과에 몇년 있다보면

우리를 이해 하게 될 것이다.


호모 - 애인 없는 친구들이 가장 많이 갖게 되는 별명이다.

애인 없는 대학원생들끼 서로 '자기'하고 부르다 보면 당연히 

생기는 별명..


오리 - 이 친구는 귀엽게 생긴 친구이다. 언제 부터인가 우리는 이 친구를

오리라고 불렀는데..

덕분에 이 친구의 모든 비밀번호는 오리와 관련된 것이다.

'5252', '꽥꽥', '오리오리', '5292' 등등


양상군자 - 또는 양양으로 불린다. 성인 양씨라서 이런 별명을 가지고 있지만

가끔 느끼한 호모의 행동도 서슴치 않는다.

단 이 친구는 현재 모방송국 리포터와 열애 중이다...

이 친구가 그 애인에게 하는 걸 보면 가끔 '내시'라는 별명도

지어주고 싶다.


망치 - 대학원 신입생때 가장 많이 듣는 별명이다. 말 그대로 만지기만 하면 

부순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필자도 이 별명을 1년간 가지고 있었고

새로 들어온 신입생들에게 이 별명을 대 물림하고 있다. 

망치에서 발전하면 해머라는 별명을 가지게 된다.

에구 너무 많네요..

내일은 저희 학과 교수님들의 별명을 이야기 해볼께요.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