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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일기] 음악

수소화물 2011. 10. 30. 09:36

오늘은 대학원생들이 즐겨 듣는 음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이 다 취향이 있기 때문에 대학원생들이라고 특별히 다르게 음악

을 듣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대학원생들이라고 해도 좋아하는 음악이

다 틀리거든요.

예를 들면 어떤 대학원생은 메탈, 아트락(흐~~ 최근에 들은 말입니다.

유식한 척 하기 위해 한번 사용) 계통을 좋아하는 반면 어떤 사람은

힙합, 댄스 곡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클래식이나 세미 클래식을 좋아

하며 어떤 사람은 발라드를 좋아하죠.

물론 저같이 잡식으로 이것도 좋아했다 저것도 좋아했다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참 교회 복음송만 죽어라고 듣는 친구도 있군요.

이와같이 다 취향이 틀리지만 가끔은 공통된 음악 취향을 갖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런 상황을 오늘은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1. 교수님에게 한 소리 들었을때

너라면 할 수 있어 - 강산에
(할 수 있을거야, 너라면 할 수 있을 거야....)

나는 못난이
(나는 못난이... 나는 못난이..)

대부분 자기를 비하하는 노래나 아니면 힘내자는 식의 노래를 듣습니다.



2. 선배가 일 많이 시킬 때

네가 만일 - 안치환

(네가 만일 선배라면은....... )

주로 선배의 잔소리를 듣고 싶지 않고 내가 선배가 되었을 때 이렇게

하겠다는 뜻을 감고 노래를 듣지요.



3. 채였을때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 전영록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지우개로 깨끗이 지워지니까....)

누구든지 지나버린 사랑을 잊고 싶어 하잖아요.. 그래서...


4. 사랑을 시작할 때

오늘같은 밤이면 - 박정운

(오늘같은 밤이면... 그대를 나에 품에... (음~~ 야하다))

나이 먹은 대학원생들이라고 좀 야하죠?

그래도 윗 가사처럼만 될 수 있다면야 무슨 짓이든 못하겠습니까?


5. 수업받기 싫을 때

모여라 - 송골매 (배철수)

(학교가기 싫은 사람 공부하기 싫은 사람 모여라~~~)

흐~~ 결국 윗가사는 모인 사람 바보 되는 거지만 바보되도 좋다 이겁

니다. 일 안하고 쉴 수만 있다면야....


노래들이 좀 옛날 노래들이죠?

나이 먹은 사람들이라 최근 가요에 약합니다.

정말 H.O.T 나 몇몇 유명 그룹은 알 듯 하지만 다른 그룹은 다 그게

그거고 누가 누군지도 모를지경이니...

참 핑클이나 S.E.S를 알면 신세대 대학원생에 들어가기도 한답니다.

학생도 아니구 사회인도 아닌 중간에 서 있는 대학원생으로서 듣는 음악

아니 노래도 딱 중간 정도의 음악을 듣습니다.

그래도 요새 대학원생들은 인터넷이 발달해서 인터넷 상에서 듣고 싶은

노래를 구해서 들을 수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오늘 이야기는 별 재미가 없네요.

머리를 쥐어짜고 생각해도 이야기가 잘 안 나오는군요. 흑흑~~

여기서 밝히는 비밀...

저 무척 음치거든요. 그리고 음악엔 일자 무식쟁이....

그래도 좀 해 볼려고 음악관련 동호회나 기업 포럼을 드나 들면서 공부

도 좀 하는데... 타고난 음치는 어쩔 수 없다는 걸 요새 많이 느낍니다.

말로는 전할 수 없는 메시지까지 전할 수 있는 음악이라는 매체가

매력적인 것만은 틀림없는데.....

내일은 '학생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